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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영동군 천태산

    영동 천태산 등산코스 : 등산로 A코스 → 등산로 D코스

    천태산 주차장 - 삼단폭포 - 영국사 - 등산로 A코스(암벽로프) - 정상 - 등산로 D코스 - 영국사 - 주차장 원점회귀

    등산거리 : 10km

    등산고도 : 1,370m

    등산시간 : 5시간 30분 (휴식 포함)

    주차장 주소 : 영동 천태산 등산로 A코스 입구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1515)

     


     

     

    충북 영동 여행을 결정하고 무조건 천태산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결정한 천태산 등산!

    찾아보니 꽤 다양한 천태산 등산코스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중에서도 천태산 최단코스에 눈이 갔다.

    사실 천태산 영국사 암벽 로프길은 천태산 최단코스가 아니었지만, 이왕 방문한 김에 도전해 보고픈마음이 커서 영국사를 지나는 암벽길로 산행해 보기로 했다.

     

     

    천태산 은행나무는 영국사 만큼이나 유명한 곳인데, 해당 은행나무 높이만 무려 31m로

    나무의 나이를 살펴보면 약 1000살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인간은 자연 앞에서는 한낱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하던데

    천태산 은행나무를 직접 보니 왜 그런 말들이 나왔는지 납득이 되었다.

     

    천태산 은행나무에 대해서는 한 가지 재미있는 전설이 하나 있는데,

    국가에 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소리를 내어 운다고 한다는 내용이다.

    방문했던 계절이 봄이라 푸릇푸릇한 느낌이 강했는데 가을 때 방문하게 되면

    샛노랗게 옷을 갈아입은 은행나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선택한 영동 천태산 등산코스 A코스부터 D코스로 하산.

    등산 입구부터 계단길이 시작된다. 산행 전에는 항상 당 떨어질 것을 대비하여

    간식이나 식수는 넉넉하게 챙기는 편이다.

     

     

    완만하게 이어져있는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바로 암릉 구간이 보인다.

    사진상으로는 등산 초보는 절대 오를 수 없다고 생각되겠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산행 내내 감탄했던 부분이 암릉 구간에 중간중간 놓여있는 로프였는데

    굉장히 관리도 잘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시설이 편했기 때문에 그만큼 암벽을 타기가 쉬웠다.

     

    천태산의 명물이라고도 불리는 75m 암릉 구간은 특히 무서웠다.

    고소공포증이 있다거나 등산 생초보분들에게는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다.

    바로 옆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갈 수 있는 등산로가 있으니 그쪽으로 산행하시는 것을 권장한다.

     

     

    사실 등산 초반에는 발 디딜 공간이 마땅찮다. 그래서 암릉 구간을 지날 때는

    로프에 의지해서 팔 힘을 사용해서 타는 것이 좋다.

     

    그리고 혹시나 모를 부상을 대비하기 위해서 되도록 한 눈 팔지 않고

    집중해서 산행하시는 것을 권장한다.

     

     

    천태산 등산코스의 특징은 오밀조밀한 암릉과 암반, 6시간 이상의 산행 시간이다.

    가족 산행지로 이상적이며 친구나 연인에게는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은 등산코스인 것 같다 ㅎㅎ

     

    천태산 등산코스 A코스의 암릉 바위 맛을 보고 울창하게 우거진 수림의 하산길 D코스로 내려오면

    재미있는 산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충북 영동 천태산까지 와서 최단코스로만 산행하고 싶지 않았다.

     

     

    하산하면서 삼단폭포를 지나서 천태산 영국사를 마주하면 얼마나 힐링인가.

     

     

    충북 영동에 위치한 천태산은 이러한 암벽 바위들을 오르는 재미가 있는 매력적인 산이다.

    사실 이렇게 암릉 구간이 많은 산이지만 어떻게 로프나 등산로가 잘 관리가 되어있는지 궁금했는데

    20년 넘게 천태산 지킴이라고 불리는 '배상우' 할아버지가 절벽 암릉길에 '개인 사비'로

    로프를 설치하고 관리까지 하고 안내 팻말까지 손수 세우시고 천태산 등산코스 중에서

    4개의 등산로를 조성하셨다고 한다. 이 분 덕에 우리도 안전하게 천태산 등산을 할 수 있는 이유다.

     

     

    A코스로 산행을 시작해서 D코스로 하산을 했다. 하산길이 지루하게 긴 사투였지만,

    친구들과 함께여서 꽤나 재미있는 산행이었다.

     

     

    내가 다녀온 천태산 등산코스 소요시간은 6시간 정도 걸렸다. 총 10km 이상을 걷고 또 걸었다.

     

     

    주변 조망이 너무 아름다웠고 개인적으로 인생샷을 건지기에 딱 좋은 산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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